누군가의 품이 그리워 마음이 허하고 먹먹한 요즘
술에 취한 김유신을 이끌던 애마처럼 발걸음은 의식없이 막돼먹은핑보씨로 향했다
누군가를 바란것도 아니었고 꼭 누굴 만나야 겠다는 마음도 아닌
그저 발이 가는데로 갔을뿐인데 내 몸은 이미 문을 지나 실장님을 마주하고 있었다
끊임없는 자책과 후회, 한탄을 하면서도 품이 그리운 마음이 내 몸을 돌지 못하게 막는다
하아... 과연 오늘은 이 허한 마음을 채우고 갈 수 있을까?
또 다시 허무함을 안고 고개를 숙이고 문을 향하는건 아닐까?
걱정으로 머리속이 가득차 눈을 질끈 감는다
웃으며 안내해주는 실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머리속은 복잡했고
내가 무슨 대답을 했는지 기억도 안났지만 이미 걸음은 실장님이 안내해준 방으로 향할뿐이다
문앞에 서서 다시 생각에 잠긴다
이 문을 열지 않고 뒤돌아서 나간다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허무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설득해 보지만 손은 그런 설득따윈 듣지 않겠다며 본능에 충실하게 문손잡이를 잡고 돌리고 있었다
고개를 숙인채 문을 열자 눈에 들어오는 매끈하고 길죽한 발과 다리를 보면서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하얀 면티에 단발머리를 하고 한없이 밝은 웃음으로 인사를 해주는 그녀를 보자
난 고개를 떨굴 필요가 없었고 허무함이 밀려올거라는 걱정은 저 멀리 날려버릴수 있었다
쌍커풀이 없고 짙은 눈썹, 긴 속눈썹에 작지 않은 눈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코
작고 붉은 입술을 가진 그녀의 인상은 아름답다 이쁘다 귀엽다 라는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가슴을 파고들며 얼어붙은 감성을 녹여주는 얼굴이었다
안녕하세요 라는 평범하다 못해 요즘은 잘 하지 않을 인사로 대화를 시작한다
내가 느끼는 설레임과 비례해서 둘 사이를 흐르는 어색함이 줄어들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름을 알아가고 나이를 알아가고 그녀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어색함은 줄어들었지만 나의 설레임은 줄어들 생각을 안하고 계속 계속 커져만 간다
우리의 연애는 아름답지 못했다
내가 그녀에게 바라는게 이런 일회성의 연애가 아니었기 때문일것이다
남들이 보면 찌질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없이 그녀를 위해 그녀만을 생각하며 그녀가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은
지금 떠올려봐도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었던듯 싶다
정보를 나열해 보자
그녀와 샤워를 했다.
모든게 길어보이는 비율과는 다르게 키는 내 어깨에도 미치지 못한것으로 보아 160이 갓 넘는듯 했다
가슴은 적당하게 부풀어 있었고 말라보이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
다이서비스는 다른 안마들과 다른거 없었고 그녀가 힘들까봐 오래 지속하지 않고 방으로 향했다
연애에선 그녀에게 아무 애무도 받지 않았다
내가 그녀에게 집중하며 그녀를 위해 애무를 했다
그녀의 반응이 좋았다고는 말할수 없다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 같은 시선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직업병인지 진심인지 움찔 거리며 좋다고 말해준다
연애 할때도 그녀가 최대한 느낄수 있도록 부드럽게 때론 강하게
그녀의 표정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그녀의 신음에 맞춰 강약을 조절했다
그녀에게 집중하던터라 시간을 다써서야 끝을 볼수 있었고
속으로 더 빨리 끝내지 못한 나 스스로를 탓했다
모든것이 끝났고 마지막을 준비한다
그녀에게 나를 말하고 그녀를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고
나라는 존재를 기억해주길 부탁한다
문을 나설때 내 마음속엔 허무함이 없다
오직 다음을 위한 기대감이 있을뿐이다
비록 그게 나만의 생각일지라도 말이다
좀 병신 같지만 많이 외로워서 그런갑다 하고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름은 선애고 나이는 25살 이라고 합니다 이쁜 얼굴이고 키에 비해 비율이 좋아서 더 커보이구요
전체적으로 마른 몸을 했으며 웃는게 특히나 마음에 드는 언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