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밝아오고
외로운 마음이 고독감에 젖어갈 때
다시 발걸음이 닿게 된 다원
흐르는 물에 몸을 정갈히 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아담한 방에 입실
곧이어 관리사 선생님이 입장하시고
그분의 섬세하고 시원한 손길에 나를 맡긴다
그간의 피로를 말끔이 씻어내고
들려오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정신이 깬다
한별이라 하는 이 처자는
언뜻 보기에는 차갑고 쌀쌀맞아 보이는 인상
그러나 잠시간 살펴보면 도드라지게 보이는 청순함
이야기를 붙여보았을 때
새색시같은 수줍음이 양 볼에 드러나고
이내 귀여움이 이전의 인상들을 뒤덮어버리는
팔색조같은 매력을 가졌다
나의 몸을, 그 중에서도 나의 아우를 어루만질 때에는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 보드라운 살결을 내 손으로 마음껏 탐닉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언제까지고 곁에 두고싶어지는 여인
그녀의 입 속 감촉을 느낄 때에는
이것으로 끝이라는게
한없이 애석할 뿐이었다